2009년 10월 8일 목요일

Botero


육중하고 근엄한 하드웨어에 주눅들지 않고 실실실 흘려 보내는 실소.
보테로에게 매료될 수 밖에 없었던 게 바로 이 부분이다.

우습지만 그렇다고 맘놓고 웃을 수 없는 저 돼지같은 고양이.
뭔가 말할 수 없는 아픔이 있을 것도 같고,
아무 생각이 없는 놈 같기도 하고,
그저 생선을 누가 빼앗아가서 저런것도 같고,
아님
날 놀리는 건지도 모르겠다.

참 재미있는 덩치, 보테로.

2009. 7. 19. 덕수궁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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