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4일 목요일


난 어떤 모습일지, 어디쯤 있는건지... 

문득 문득 

길위에서 그런 생각을 한다.

2010년 3월 26일 금요일

샤갈의 마을

샤갈의 마을에는 삼월에 눈이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靜脈)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돋은 정맥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수만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삼월에 눈이 오면
샤갈의 마을의 쥐똥만한 겨울 열매들은
다시 올리브빛으로 물이 들고
밤에 아낙네들은
그 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

- 김춘수 -

2010년 1월 5일 화요일

겨울눈


겨울답게 눈이 많이 왔다. 좀 지나쳤지만 그래도 겨울이니 추워야하고 눈도 좀 와야 하는게 맞긴 하다. 출근 30분 거리를 3시간이나 보낸 새해 첫 출근이었지만, 공짜 별다방 커피로 문을 연 행운의 2010. 좋은 일들이 저 내리고 쌓이는 눈덩이처럼 많아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2009년 11월 28일 토요일

알벅스 커피


sta알벅스의 커피는 맛이 좋다만

하워드 슐츠의 시오니즘은 No, No.

Peace !


도넛 플래닛 뉴욕


도넛과 닌텐도

적당해서 나쁠것이 뭐가 있겠는가...

지난 여름 명동에서


2009년 10월 8일 목요일

외로운 고양이


부러 캔디드를 찍겠다고 했던건 아닌데..
왼쪽은 좀 머츄어하고 오른쪽은 좀 후레시하다.
가운데 덩치는 좀 외롭겠다.... 이게 고양이야?

2009. 07. 19 덕수궁 미술관

Botero


육중하고 근엄한 하드웨어에 주눅들지 않고 실실실 흘려 보내는 실소.
보테로에게 매료될 수 밖에 없었던 게 바로 이 부분이다.

우습지만 그렇다고 맘놓고 웃을 수 없는 저 돼지같은 고양이.
뭔가 말할 수 없는 아픔이 있을 것도 같고,
아무 생각이 없는 놈 같기도 하고,
그저 생선을 누가 빼앗아가서 저런것도 같고,
아님
날 놀리는 건지도 모르겠다.

참 재미있는 덩치, 보테로.

2009. 7. 19. 덕수궁 미술관